리뷰/음악

'하프 프라이스 북(half price book)' 에서 엘피 하나를 사왔습니다. 멤버들이 하나 둘 죽고 폴 매카트니 한 분만 남으셨지만, 아직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는, 바로 비틀즈의 엘피입니다. 요즘도 비틀즈의 엘피를 새로 만들어서 팔고있는지는 몰랐는데 엘피에 그림까지 그려넣어진 상태로 아주 잘 나오고있군요.



하프 프라이스 북에서 17.99달러로 구매한 이 엘피판의 이름은 'the decca tapes' 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 하여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비틀즈가 유명해지기 전인 1962년 1월1일 런던의 decca studio(데카 스튜디오) 라는 곳에서 오디션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 때 비틀즈는 아쉽게도 브라이언 풀, 트레멜로스라는 가수들에게 밀려 불합격 했다고 합니다. 아마 그때 노래들을 모아서 만든게 decca tapes 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쨋거나, 그 데카 스튜디오라는 곳은 정말 엄청난 팀을 놓쳐버렸군요. 비틀즈가 유명해지고 나서 얼마나 아까워했을지 제가 다 느껴지네요. 스스로 굴러들어온 복덩이를 제 발로 찬 그 기분말입니다.



턴테이블에 엘피판을 놓고 스타트 버튼을 눌렀씁니다. 엘피판에 빤딱빤딱~ 하게 그려넣어진 비틀즈 멤버들의 사진이 돌아가면서 비틀즈의 노래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역시나 노래는 정말 좋더군요. 익숙한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나 컴퓨터, 휴대폰으로 듣는것보다는 턴테이블로 듣는걸 좋아하는데, 아마 분위기 때문이겠죠? 아무래도 요즘 새로 만든 엘피판이고 하다보니 음질에 차이가 크진 않을거니까 말입니다.

비틀즈의 'the decca tapes' 엘피판에 수록된 곡으로는, 첫 번째 면에

 Like dreamers do,

Money, 

Till there was you, 

sheik of Araby,

 To know her is to love her, 

Take good care of my baby,

 Memphis, Sure to Fall 

렇게 7곡이 있고, 

  

반대쪽 두 번째 면에는

 Hello little girl,

Three cool cats,

Crying, waiting hoping,

Love of the loved,

September in the rain,

Besame mucho,

Searchin'

이렇게 7곡 총 14곡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듣고있는데요, 여러분들도 한 번쯤은 유튜브라던가 네이버 검색 등으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추천드립니다. 비틀즈 하면 떠오르는 그런 유명한 노래들은 없는것같지만 그래도 들어보면 정말 좋은 노래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